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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하이큐 4기 2쿨 투더탑 파트2 애니메이션 리뷰

지난주 하이큐 4기 2쿨인 투더탑 파트2 최종화가 반영되었습니다. 하이큐 4기 1쿨인 투더탑 파트1에서는 히나타가 츠키시마의 미야기현의 1학년 유망주들을 모아놓은 합숙훈련에 몰래 잠입하여 볼보이를 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다루었었죠.

경기장 바깥에서 흐름을 읽으며 각 선수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공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서툴기만하던 리시브를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라토리자와의 감독님이 카게야마가 없는 히나타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느끼지않는다고 하였지만, 실은 히나타에게 가장 크게 감화받은 사람은 키가 작다는 이유로 공격수를 포기했던 시라토리자와의 감독님일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정할 수 없으면서도 그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했던 마음도 없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투더탑 파트1에서 히나타는 카게야마에서 독립되어 어여한 카라스노의 미들브로커로 성장하기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파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히나타와 츠키시마가 꽁냥꽁냥 티키타카하는 장면들이 참 좋아요.

그리고 카게야마도 자신의 틀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하이큐 4기 투더탑 파트2는 1화부터 12화에 걸쳐서 미야형제가 속해있는 이나리자카와의 경기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투더탑 파트1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제대로된 점프법을 의식한 히나타의 점프가 엄청난 탄력으로 최고도달점을 갱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아쉽게도 점프에만 집중하느라 공을 내려치는 것을 깜박하고 미야 오사무의 경계를 받는 듯한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래서 파트2에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히나타의 성장을 보여주는가 싶었더니 그건 아니였네요.ㅠ

매회마다 다른 팀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과거회상과 현재의 경기로 시간이 교차되며 보여주었기때문에 3기의 박진감 넘치던 경기력과는 달리 루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과거회상부분만 빼고 극장판이라도 짧게 나와주거나 누군가 유투브에서 경기하는 부분만 편집하여 보여줬으면 싶다는 바람까지 생겨나버렸습니다.

아마 만화책으로 한번에 주르륵 읽었다면 좀 양호했으려나요. 완결도 났는데 언제한번 날잡고 읽어야할까봅니다ㅜㅜ

히나타는 마지막 10, 11, 12화 중간중간 그리고 최종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감동하는 시간들이 너무 길어서 조금 오글거렸습니다.

순서상관없는 리뷰입니다.

파트2는 시작하자마자 미야형제의 무서운 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1화 마지막에서 미야 오사무, 미야 오츠무 쌍둥이 형제가 괴짜속공을 따라하며 점수를 얻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에게 극도의 재미를 선사하였죠. 미야 오사무 버전에 지금, 이 타이밍, 이 각도!는 또 그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미야 오사무는 카게야마에게 지지 않는 세터였는데요. 스파이크서브와 점프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며 리시버인 니시노야마저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의 무서운 실력자였죠. 어떤 상황에서든 최고의 서브를 보여주며 세터의 헌신함은 어떤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죠.

쌍둥이인 미야 오츠무역시 못지않은 실력자로, 대부분의 상황을 허기와 먹는 행위로 묘사하지만 아주 적절한예죠. 두 쌍둥이는 서로를 라이벌로 여기며 실력을 쌓아나갑니다. 세터로서의 능력도 훌륭해서 상대팀을 가지고 놀기에 충분한 역량이지요. 세터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은 반드시 온다는 확신으로 괴짜속공을 성공시킨 그에게서 마치 히나타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결국 오츠무의 이런 모습은 세터로서 오사무를 더욱 성장시켜주지요. 카게야마와 히나타와의 관계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또 신선했던 인물이 이나리자키의 1번 키타신타로였는데요. 실력자체는 그렇게 뛰어난편은 아닌데 신의 존재를 믿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신을 믿어서가 아니라 매일 매일 자신의 할달량을 채우고 스스로를 관리함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고 촌철살인을 서슴지 잃은 캐릭터입니다. 중고등학교 통틀어서 주전이 된 것은 고3이 되어 처음이었다고 하지요. 누구나 포기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올곧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저세상 캐릭터입니다. 늘 평정심이 넘치기에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연습때처럼 할수있는 걸 해낼뿐이지요. 그래서 팀에서는 텐션이 오르면 실수가 잦는 미야형제와 빨리승부를 보려하거나 점수차가벌어지면 농땡이 부리는 스나등의 멤버들의 정신을 다잡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엔 저건 무슨 캐릭터인가 했는데 진짜로 저런 선배가 있다면 진심으로 따르고 싶어질것같은 캐릭터였습니다.

전국레벨의 시합인 만큼 카라스노는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그래도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던 시라토리자와전과는 달리 이나리자키와 대등하게 싸운다는 느낌이 들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입니다.
매회 시련이 다가오긴합니다만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타나카는 크로스 외의 아웃라인과 인라인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스트레이트를 선보이고, 니시노야는 미야 오사무의 점프플로터 서브를 오버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카게야마에게 자신에게 올리는 공의 횟수는 줄여달라 부탁할정도로 자신감을 잃어버린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카게야마의 냉정한 판단에 자신을 향한 신뢰감을 느끼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사히는 체공시간을 늘려 상대블록이 밑으로 내려가는 타이밍에 스파이크를 내려치는 기술을 시합 막바지에 완성합니다. 중간에 타이밍이 안맞아서 본의아니게 페이크를 시도한듯한 모습도 보이지요.

늘 대기석에서 친구들을 응원하던 키노시타가 점프플로터 서버로 성장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회차이기도 했습니다. 야마구치의 점프플로터서브는 시라토리자와 대결 때와 비교해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스나린타로라는 상체를 넓게 활용하는 스파이커를 만나 고전을 면치못하던 츠키시마는 자신이 블로킹을 하는 대신 동료들에게 리시브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방향을 선택합니다. 본래는 실력이 뛰어난 블로커들이 자신의 스파이크를 막기위해 안달이나야하는데 츠키시마는 기계같은 판단력으로 스나린타로의 스파이크 반경을 줄여나가죠. 츠키시마의 블로킹을 무섭게여기지 않던 스나린타로도 후반으로 가면서 기계같은 이성으로 자신의 스파이크반경을 좁혀나가는 츠키시마에게 혀를 내두릅니다. 히나타는 츠키시마의 훌륭한 블로킹실력에 분함을 느끼죠. (안좋은 의미의 분함이 아니라 진짜 밉상인데 실력하나는 진짜 인정이다.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
츠키시마와 히나타는 달과 해처럼 상반되는 매력을 보여주며 물밑에서는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겉으로는 내비치지않는 라이벌관계입니다.

히나타는 세이죠전에서 자신의 속공을 봉쇄한 블로킹을 흉내내어 오츠무의 스파이크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실수 투성이의 리시브에서 훌륭한 리시브를 성공하기도 하고, 공을 높이 패스하여 팀원들의 호흡이 고를 수 있게 유도하기도 하고 막판에는 카게먀마와 함께 미야형제의 쌍둥이속공 마이너스템포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합니다.

카게야마는 뭐 말할것도 없죠. 투더탑 파트1에서 미야 오사무로부터 너는 플레이가 참 착한아이같다는 평을 듣고 말의 의미를 몰라 고민에 빠지던 그였는데요. 팀을 위해 미처 스스로조차 몰랐던 츠키시마의 최고타점을 이끌어내기도하고요. 스파이커의 요청은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말하기도 하는 진정한 왕의 모습이 되었죠. 당연히 스파이크서브는 2기 준결승때의 오이카와처럼 급이 달라졌고, 투 어택 공격을 당하면 반드시 되돌려줍니다. 히나타를 여러차례 미끼로 사용하며 자신감을 잃었던 타나카가 한계를 넘도록하고, 주장의 백어택을 성공시키기도 하죠.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가 지친상태에서도 늘 극한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히나타입니다.

각각 애정하는 배구팀들이 있고 카라스노 개개인의 성장은 좋았지만, 연이어 보지 않으면 정말 루즈해요ㅜㅜ

원작에 가까운 그림체이긴한데, 중간중간 너무 갑자기 만화책을 보는것만 같은 그림체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점들은 좀 흐름을 깨니 아쉬웠습니다.

시즌5에서는 드디어 까마귀와 고양이의 쓰레기장의혈투(ごみ捨て場の決戦)이네요. 한국어로는 뭐라고 번역되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드디어 다음이 없는 시합을 하게되는 켄마와 히나타입니다. ㅎㅎ 제가 다 콩닥콩닥 기다려지는군요.

길었던 리뷰입니다. 혹시 끝까지보신분은 없겠죠? 난잡한 리뷰라 죄송합니다.

 

 

アニメ『ハイキュー!!』公式サイト

TVアニメ『ハイキュー!!』第4期 毎週金曜日深夜1時25分から、MBS/TBS系全国28局ネット、“スーパーアニメイズム”枠にて放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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