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공연*전시

[뮤지컬] 웃는 남자 :) 리뷰

 

웃는남자 박강현 그윈플렌

 

2020년 2월 15일


이 때는 코로나가 열명이 넘어갈 무렵이였죠.
개인적으로 많이 우울하던 시기였고
뮤지컬이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의 확진자수를 생각하면
그 때는 애교였었네요.

기록을 안남겨두니까, 기억까지 같이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에 늦게나마 기록을 남겨요.

신서유기7에서
규현님이 웃는남자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 조커 연기하시는거 보니
웬지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규현님 실제로 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규윈플렌을 영접했을까요?

두구두구두구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ㅎㅎ..
사실 규현님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SM특유의 바이브레이션 창법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담백한게 부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당시 그윈플렌으로
이석훈님, 규현님, 박강현님, 수호님 네 분이셨어요.

유튜브에서 네 분이 함께 파트를 나누어 노래하시는 모습을 봤는데요.

이석훈님 가창력은 말 할 것도 없죠.
박강현님은 자연스럽게 부르시는데 소리가 쩌렁쩌렁했어요.
규현님은 한음 한음 정성껏
복부에 힘 주고 부르시는 느낌이었고,
수호님은 아이돌이란 편견이 있었는데
잘 부르시더라구요? 성량이 좀 아쉽긴 했어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제가 박은태 배우님 정말 좋아하거든요.
뮤지컬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신 분입니다.
박강현 배우님에게서 그런 느낌이 났어요.

댓글보니 배우님 더 유명해지셔서
티켓예매 힘들까봐 걱정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볼 수 있는 날에
운명처럼
박강현 배우님의 공연 앞자리가 비어있더라구요?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혼자 다니시는지 알 것 같아요.
뜻밖에 명당을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이번 공연에서 입술분장이 바뀌었거든요.
너무 징그럽다 vs 케찹 바른거 같다 로
호불호가 갈린다고 들었는데
제가 유튜브에서 볼 때나, 직접 공연을 볼 때는 과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저는 무섭네요 :(

예술의 전당 R석 1층 C블록 2열 3번

저 이렇게 뮤지컬 가까이에서 보는거 처음이에요.
정말 표정까지 보이더라구요.
안구건조증 때문에 뿌옇게 보이긴 했지만
진짜 두근두근하며 봤습니다.
그윈플렌의 동선이 오른쪽은 좀 적어요ㅜㅜ
그래서 메인넘버인 웃는 남자 부를 때
표정이 잘 안보였어요.
위층에 계신분들은 잘 보였으려나요?

조시아나 여공작님은 잘 보여요 ㅎㅎ

혹시 뮤지컬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웃는 남자 보시면 좋겠어요 :)
내용도 어렵지 않고, 분장도 화려하고,
제가 지금껏 본 작품 중에
무대변경이 가장 많은 것 같거든요.
볼거리도 많고 넘버들도 좋아요.

아! 노트르담드파리도 화려했네요.
이것도 명작이죠. 저의 입문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발라드 느낌의 넘버가 많았어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규현님 작품을 보고 싶네요.

웃는남자의 주인공은 그윈플렌이긴 한데,
저는 조시아나 여공작님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너무 아름다우시지요.
목소리도, 노래도 정말 황홀했어요.
요염요염하시고, 전생에 진짜 귀족이셨을까?

제가 김소향 배우님 좋았다고
제 인스타그램에 리뷰남겼는데,
하트 댓글 남겨주셔서 심장 멎을 뻔 했잖아요. 지금처럼 그윈플렌 이야기에 집중할 게 아니라 김소향 배우님 찬양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윈플렌이 조시아나 여공작에게 화를 내고
웃는 남자 넘버 부를 때,
"그렇지않아, 여공작은 네 덕에 계몽됬다고!!"
안타까운 마음에 속으로 소리 지를 정도였어요.

우르수스 양준모 배우님도 정말 절절했어요.
저도 모르게 따라 울었거든요.

데아는 역할이 공주님 같아서 잘 들어나지 않았는데, 결말은 참 싫으네요. ㅜㅜ

자꾸 노트르담드파리가 생각난다 했더니
같은 작가님이셨네요.

꼭 그렇게 죽여야만 속이 후련 했냐

(해바라기 속 대사)

커튼콜 때 인사하고 퇴장하시는데
막이 내리는 가운데
우르수스, 그윈플렌, 데아가
신나게 춤을 추시더라구요?
애드립이 아닐까 싶은데
그게 더 아름답고 슬펐어요.

참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뮤지컬] "레베카" 드디어 옥주현 댄버스 영접하다!!



 

[뮤지컬] "레베카" 드디어 옥주현 댄버스 영접하다!!

뮤지컬 "레베카"는 해 마다 회자되는 인기 뮤지컬이다. 특히 레베카 하면 바로 옥주현이 연상될만큼 그녀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신영숙 배우님, 자우림 김윤아가 연기하는 댄버스부인도 궁금하�

keijin28.tistory.com